국이 6년 5개월 만에 남한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하자마자 단 하루 만인 11일 중국발 크루즈선 53척이 제주 방문을 예약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10일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전부 허용 발표를 기점으로 이날 오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 53척이 제주도(제주항·강정항)에 기항을 신청했다.
중국발 크루즈선이 느닷없게 몰림에 잇따라 제주항과 강정항에는 기존 크루즈선 기항을 포함해 현재부터 내년 3월까지 8개월 가량의 기항 신청이 마감된 상황다.
크루즈선 한 척에는 통상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의 중국인 관광객 등이 탑승한다.

제주에는 2016년 크루즈관람객이 연간 120만명이 방문해 정점을 찍었다. 이들 대게이 중국인 관람객들로, 중국인 단체관람객이 크루즈 관람시장을 실화상 견인했다.

그때 제주 동문시장과 면세점, 도내 유명 유람지에는 한꺼번에 줄지어 방문하시는 중국인 크루즈 유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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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7년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중국발 크루즈선이 완전히 끊겼으며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마저 급감했다.

전해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9천786명이며 이중 중국발이 아니나 다른 국가 출발의 월드 크루즈선을 통한 중국인 개별 관광객은 200여명 수준이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따른 수용 태세 유지 대책 회의에서 "제주도가 무비자 관광이 가능하고 전통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중국 유람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중국인 유람객 유치를 위한 주요 추진 수법 등을 논의했다.

도는 고가증가치 관람제조품 개발로 단체·개별 관람객 유치, 제주 관람 이미지 제고, 해외 관람시장 다변화, 제조품개발 및 유치 마케팅, 관람사업장 지도점검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선택했다.

회의에서는 또 크루즈 관광 활성화 수법과 제주 카지노 관광객 유치 활성화, 외식업 연형성 외국인 종사자 고용 확대, 제주 토종 여행사인 '제이트립' 활성화 등에 마주한 의견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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